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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분권의 출발은 지역언론... 언론환경 개선위해 머리 맞대야"

기사승인 2022.12.01  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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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지역언론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어떤 정책이든 짧은 시간이 아니라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성과를 이뤄내야 하고, 이번 토론회가 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인천경기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경인지역협의회는 1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경기도 지역언론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송성영 경기민언련 공동대표는 개최 취지로 “경기 지역언론이 처한 환경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건강하지 못하다”라면서 “자치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 출발점은 지역언론 활성화로부터 시작된다. 지역언론이 살아서 질 좋은 언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지역언론의 역할은 중요한데 사실 최근 미디어 환경을 보면 지역언론이 어려운 여건”이라며 “지역언론의 소중함을 같이 공감하고 이에 대해 꽃을 피우기 위한 노력들을 집중적으로 정책 주요 사안으로 삼아서 같이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토론회가 이를 이해하고 효율적인 정책 지원을 만들 수 있는 활발한 토론회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건강하지 않은 지역 환경이 반드시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들고, 자치분권에 대해서 말하는거 보니까 우리와 상황이 비슷하다. 지역정치도 중앙하고의 관계가 굉장히 어렵다. 지역언론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동질감을 느낀다”며 “이 토론회를 시작으로 많은 얘기 나누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토론회는 양훈도 인천일보 논설위원이 좌장을 맡았고, 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협력실장이 ‘경기지역 언론·미디어 진흥을 위한 제안’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토론자로는 김명래 언론노조 경인일보지부장, 민진영 경기민언련 공동대표, 장윤정(민주당·안산3) 경기도의원, 최원재 경기일보 정치부장이 참여했다.

김동원 실장은 “지역언론은 포털을 통한 독자 확보하는 방안 이외에 안정적인 독자 확보가 어렵다. 또 여러 유형의 매체가 있고, 유튜브 등이 등장한 상황에서 각 매체들은 각자도생중”이라며 “안정된 규모의 독자 유지 정책과 다양한 유형의 매체와 협업을 통해 지역 의제를 만들고 이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역 독자 유지 정책과 이를 위한 지원 ▲공동체 미디어를 통해서 저널리즘과 리터러시 교육 ▲지역언론 지원조례 제정 ▲여러 부처를 분산된 미디어 지원과 기능들을 하나의 부처로 통합 등을 제안했다.

최원재 부장은 ▲지역신문 발전 조례 제정 ▲(가칭)경기언론재단 설립 ▲콘텐츠 유료화 정책 등을 언급했다.
최 부장은 “지역언론 기자들이 기사보다는 광고하고 구독자를 늘리는 업무가 주가 된 상황”이라며 “더는 지속돼서는 안되고 그런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래 전국언론노조 경인일보 지부장은 지역언론계 내부 자정·개혁·방향전환·목표 설정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선출직 단체장들이 지역언론 약점을 잘 알고 있어 건전한 비판을 하기 힘들고, 일정 연차가 차면 살림을 책임지기 위해 이러한 굴욕 견뎌야하는 일이 반복되는 등 기자들의 관리직화가 가파르다. 그런데 저널리즘과 경영을 모두 끌고 나가야할 경영진은 경영을 선택한다. 그리고 경영을 쉽게 생각한다“며 “저널리즘 지키면서 매출 유지하는 선순화구조를 어떻게하면 유지할 지 고민해야 한다. 지역민에게 지역언론의 존재를 증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진영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행정이 언론의 비판과 감시를 허용 ▲지역언론 조례 제정 공론화를 통한 합의 ▲기금 조성을 통한 탐사보도·기획기사 지원 방식 추진 ▲언론과 독자의 소통 ▲지속적인 언론인 교육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민 대표는 “지역언론 활성을 위해 현업 언론인과 지방정부, 시민단체가 새로운 고민하고 협업해야 한다”며 “지원책을 마련한다하더라도 현장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론화해 합의를 이뤄 추진해야 하고 언론인도 독자를 많이 만나고 여러 현안에 대해 공부해 인간적인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윤정 도의원은 경기도형 지원조례 제정과 관련 위원회 신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도의원은 “다른 지역의 지원조례나 위원회 운영 상황을 살펴봤는데 경기지역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간담회·토론회를 지속해서 의견을 수렴해 경기도만의 지원조례와 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금도 힘겹게 지역언론을 운영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론자의 제안에 대해 김 실장은 “지역신문 경영진은 지역언론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매출 생각하는 두개의 간극이 있어 지역저널리즘에 공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오랜 관행은 역사가 있어 고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관행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번 토론회가 경기지역언론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위한 첫 시작인데 지속해서 새로운 관행을 만드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양훈도 좌장은 “10년만에 언론으로 복귀했는데 그 사이 판이 달라졌다. 지금까지 지원조례나 언론재단 문제가 제대로 안된 것은 파이 문제였는데 이제는 꼭 해야하는 공적인 의제를 보고 일을 해야 한다. 앞으로 토론회나 대화가 지속했으면 좋겠다“며 “새판이 짜였으니 민선 8기 안에는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경기기자협회 webmaster@icng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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