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의 언론, 그래도 기자는 필요하다"
![]() |
‘언론의 몰락이 시작됐다.’ 기자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자 부정적인 말들만 가득했다.
"그렇다면 왜 기자를 선택했느냐?"라는 물음에, 나는 "그래도 이 직업에 가치를 느낀다."라고 말할 것이다. 말할 자유, 들을 자유를 가지며 사회의 아픈 부분을 그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 일이 끌렸기에 염세적인 예언들을 묵살할 수밖에 없었다.
단순한 밥벌이 수단으로 취급되는 직업이 누군가에게는 동아줄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감추고 싶은 비밀을 폭로하는 수단이 된다. 나에게 가치 있는 이 일[業]이, 상대에게도 가치 있는 일[事]이 되길 바라며, 나는 기자가 되기로 했다.
며칠간 기자로서 생활은 사회의 날 것을 직시하는 것 같았다. 슬퍼하는 사람들, 위로하는 사람들 그리고 때로는 격렬히 자기주장하는 사람들 곁에 있는 것이 기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 옆에서 고개를 돌리지 않고 냉철히 대중에 전달하는 것 또한 기자의 사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 또한 사회 아픈 곳을 외면하지 않고 꼿꼿이 바라보는, 그런 기자가 되고 싶다.
중부일보지회 webmaster@icngg.com
<저작권자 © 인천경기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