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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에게 듣는다] 정일형 경기일보 편집국장 “지역언론은 질곡… 시대변화상 발 맞춰야”

기사승인 2021.02.11  17: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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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보내는 기자들이 모여 지역언론을 지탱해 나가길 바랍니다.”

정일형 경기일보 편집국장(55)은 지난 33년 간의 기자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지역언론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정일형 경기일보 편집국장은 지난 1988년 11월 언론계에 투신한 이후 33년간 지역언론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과거 1987년 ‘6ㆍ29 선언’ 이후 ‘1도1사 정책’이 폐지되면서 이듬해 경기일보를 비롯한 도내 언론사들이 창간했는데 그 시기부터 기자활동을 해왔다.

아울러 지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제38대 인천경기기자협회장으로 재직하면서 누구보다도 지역언론의 현 주소를 잘 파악하고 있다.

정일형 경기일보 편집국장은 지난 30여년 간의 지역언론 역사를 ‘질곡’이라고 표현했다.

지역언론이 지역사회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해왔지만 중간중간 부딪혔던 어려움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또, 이제는 시대 요구에 맞게 소금같은 역할을 넘어서 사회 문제의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경기일보 편집국장실에는 ‘똑같으면 죽는다’라는 문구가 액자 속에 걸려있다.

정일형 경기일보 편집국장은 이 문구 안에 시대 변화와 관련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0여년이라는 기간 동안 언론환경이 크게 변해왔고 그 동안 각 언론사와 기자들도 잘 버텨왔다”라면서도 “앞으로의 변화 속도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질테니 단순 소식
전달을 넘어서 올바른 정보와 비평을 제공하는 기본기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충실한 기본기에서 남들과 다른 차별점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언론의 현 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 진단은 물론 후배 기자들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정일형 편집국장은 “과거에는 언론인이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최근에는 경기도에 등록된 언론사만 수천여개가 넘는 등 언론의 정의가 모호해졌다”라며 “인터넷 매체 급증으로 기사 양은 늘었지만 질은 그에 비례하지 못해 기자 스스로 어떤걸 해야할지, 직업 소명의식을 어떻게 발휘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1988년 23살의 나이로 언론계에 투신하던 당시 나의 사고와 노력이 사회 변화에 기여한다는 점에 매력과 책임감을 느껴왔다”라며 “언론인은 나 자신이 사회를 향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것을 고민해야 하는지 등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일반 직장인과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 30년간 이전 세대가 지역언론이라는 나무의 줄기와 뿌리를 알차게 키워왔으니 다음 세대 기자들이 저마다 시대 요구에 맞는 변화로 튼튼한 나무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글·권오탁 경기일보 기자
사진·김시범 경기일보 기자

인천경기기자협회 dkdna86@daum.net

<저작권자 © 인천경기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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